겐트대 송도글로벌캠퍼스와 평양과학기술대, 북한프로젝트 연구 및 인재 양성 업무협약
2018.09.06
겐트대와 평양과학기술대는 5일 북한프로젝트 연구 및 인재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한태준 총장과 북한 평양 소재 평양과학기술대학 전유택 총장이 5일 인천송도국제도시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108호에서 연구 및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겐트대에서는 한 총장을 비롯 딜룩드 실바(스리랑카인) 부총장 등이, 평양과기대에서는 미국시민권자인 전유택 총장과 김필주 학부장 등 외국 국적의 한국인 교수 4명이 각각 참여했다.
겐트대는 해조류 기근으로 인해 실험실 기본재료인 한천 사용이 타격을 받고 있는 점을 중시, 세계 5위의 갯벌인 인천 강화도 갯벌과 북한 옹진군의 갯벌을 연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이 쌍둥이 갯벌에서 해조류 양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남북한, 중국, 러시아를 중심으로 유엔 산하 GCF와 협력해 추진될 예정이다. 내년 3월쯤 11개 국가가 협력해 이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평양과기대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52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560명의 학생들이 등록돼 학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농생명과학부가 있어 동식물생명과학 연구분야 세계5위인 겐트대와의 협력사업에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에는 분자생명공학과, 환경공학과, 식품공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한태준 겐트대 총장은 “북한 갯벌을 활용한 석유사업 등 프로젝트를 위해 협약을 추진한 것”이라며 “평양과기대 학생들이 동식물과학분야 세계 5위 수준의 겐트대 본교 연구역량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전유택 평양과기대 총장은 “북한관련 프로젝트는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좋은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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